경제공부 / / 2022. 11. 22. 23:46

경제 공부하기(제2차 세계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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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세계

 

제2차 세계대전의 발발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전 세계의 불황이 가장 큰 이유였다. 경기 불황기에는 이자율과 고용률이 변하지 않았고, 그래서 사람들은 혼돈에 빠졌다. 1920년대에 무역의 몰락은 무역에만 의존하던 일본을 강타했다. 고삐가 풀린 일본군은 자원을 얻기 위해 중국을 침공했다. 하지만 약탈은 정당하게 사는 것보다 비용이 더 들고 이익도 크지 않았다. 도리어 일본군의 잔혹한 행태가 국제 엠바고(무역 거래 중단)를 부추겼다. 게다가 일본은 중국을 완전히 정복하지 못했다. 중국의 지도자 장제스 총통은 버텼고, 마오쩌둥이 이끄는 공산주의자들은 살아남았다. 중국 공산당은 계곡 사이에 틀어박혀 도시의 노동자들과 멀리 있었다. 그래서 노동자 혁명을 이끌어내기는 힘들자, 인근의 농부들을 포섭하기 시작했다. 당시 중국의 농촌에서 유일하게 중요한 자본은 '토지'였다. 따라서 자본의 공유는 토지를 나눈다는 의미였으므로 '토지개혁'이 불가피했다. 지주의 반대만 극복하면 토지개혁은 간단하고 실질적이었다. 농부들은 지금처럼 일하던 대로 하고, 지주에게 상납하던 농산물을 본인들이 갖게 될 거라고 했다. 지주는 공산주의자들에 의해 사라져 갔다. 토지개혁은 카를 마르크스가 상상한 모습과 전혀 달랐고 소련에서 이루어지던 개혁과도 달랐다. 이를 '마오주의'라고 한다.

 

1920년대 말 소련에서 이오시프 스탈린이 권력을 잡았었다. 그 무렵 소련은 공산품이 필요했지만, 산업화된 서구는 공산주의 국가와 교역을 거부했다. 적어도 공식적으로는 그랬다. 미국은 1933년까지 소련을 승인하지 않았다. 만약 거래가 불가능하다면 직접 만드는 수밖에 없었고 스탈린은 자체 산업화를 결심했다. 스탈린은 레닌의 신경제정책(혼합경제)을 무효로 만들었다. 국가가 경제 전반을 장악했고, 농부들은 집단농장에 땅을 빼앗겼다. 공산주의자들은 농부들의 소유물을 빼앗았고 이를 거부하는 농부들은 '숙청'되었다. 집단농장은 이전의 개인농장만큼 많이 생산하지 못했다. 하지만 스탈린의 노동자(=공산주의자)들도 먹고살아야 했으므로, 악착같이 수탈해 갔다. 1932년에서 1933년 사이 수백만 명이 비옥한 우크라이나에서 굶어 죽었다. 스탈린의 산업화 계획은 조금씩 진행되어갔지만 문제가 많았다. 일이 잘 안 풀릴 때, 스탈린은 레닌처럼 뒤로 후퇴하기보다 더 통제하려고 했고, 그래서 문제가 늘어났다. 결국 스탈린은 사보타주(태업)를 의심했다. 그는 엔지니어들을 사형 키기기 시작했지만, 별 효과가 없었다.

 

1930년대 말에는 소련의 누구도 안전하지 않았다. 수백만 명이 고향에서 뿌리째 뽑혀서 멀리 강제노동 수용소로 갔고, 그곳에서 비참한 삶을 살다가 죽었다. 소련은 대공황으로 고통받지 않았지만, 그만큼의 고통을 겪어야 했다. 스탈린의 진실이 알려졌지만, 서구의 좌파들은 모른 척하거나 변명을 늘어놓았다. 미국에서는 강제노동 수용소의 명성이 높은데, 그것에서 수만 명의 사람들이 교화되었다고 말했고, 영국에서는 자본주의 세계에서 소련의 국경으로 넘어가는 것은 죽음에서 탄생으로 가는 여정이라고 말했다. 스탈린은 한 사람의 죽음은 비극이고, 수백만 명의 죽음은 통게라고 말했다. 우리 뇌는 이러한 규모의 범죄를 감당할 수 없고, 스탈린은 이것을 알고 있었다.

 

독일의 우익 미치광이 '아돌프 히틀러' 또한 이것을 알았다. 사람들은 작은 거짓말보다 큰 거짓말에 쉽게 속아 넘어간다는 유명한 말이 있다. 그리고 대공황기 독일에서는 실업률이 말도 안 되는 40%에 육박했다. 독일 내부에서는 파가 나뉘어 자본가와 유대인간의 갈등이 심각해졌다. 허약한 몸에 병균이 침투하듯 독일 전역이 광기에 휩싸였다. 1933년 초에 히틀러와 국가사회주의당(나치)이 권력을 장악했다. 나치의 정책에는 사회주의적 요소 몇 가지가 포함되었다. 노동자에게 보족금 지급(노동조합 금지), 순서대로 휴가 가기, 고속도로와 같은 공공 정책 프로그램, 특정 브랜드(폭스바겐)만 달릴 수 있는 고속도로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민족주의가 무엇보다 우선시되었다. 히틀러는 제1차 세계대전의 복수를 원했고, 세계는 또다시 전쟁에 휘말렸다.

 

 

제2차 세계대전

 

전쟁은 1939년에 시작되어 1941년에 전 세계로 번졌다. 우선 히틀러는 러시아 '석유'를 얻기 위해 소련을 공격했다. 그러고 나서 일본이 석유 때문에 우회적으로 미국을 공격했다. 일본은 자원 확보를 위해 중국을 공격했지만 엠바고만 자극했던 것을 기억했다. 석유가 모두 바닥난 일본은 가까운 인도네시아를 공격하면 얻을 수 있겠지만, 그곳을 공격하면 미국과 충돌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 미국을 선제공격한다(진주만). 미국이 전쟁에 발을 들여놓게 하려면 무언가를 보상해야 했다. 대공황을 뉴딜정책으로 대응했다면, 세계전쟁은 거대 사업이었다. 실업자들은 공장과 군대로 들어갔고, 오랫동안 쉬고 있던 미국 경제는 활기를 되찾았다. 독일은 1945년 패망했고, 일본 역시 미국의 핵폭탄 투하로 막심한 피해를 입고 한동안 일어서기 힘든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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