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공부 / / 2022. 11. 26. 11:15

경제 공부하기(신고전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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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뮤얼슨과 신고전파 종합 등장

 

경제학자들은 케인스 사상에 기초하여 교육받았지만, 케인스의 일반이론은 초보자가 이해하기에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미국의 젊은 경제학자 '폴 새뮤얼슨'이 이때 등장했다. 그는 자신의 책 「경제학 : 입문적 분석」(1948년)에서 케인스의 사상을 명쾌하고 매력적으로 풀어냈다. 그는 1932는 사람들이 일 없이 거리를 돌아다녔고, 1929년과 1946년에 그 사람들이 괜찮은 직장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문제는 결코 그들이 아니었다고 말한다. 새뮤얼슨은 케인스의 사상에 기초해서 '거시경제학'이라는 큰 그림을 그렸다. 

 

케인스와 다르게, 새뮤얼슨은 신고전파 사상을 견지하고 '미시경제학'이라는 작은 그림을 그렸다. 어떻게 단일 시장이 작동하는지, 어떻게 개별 회사들이 행동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소비자가 자신의 돈으로 최고 만족을 얻기 위해 장바구니를 채우는지 등을 설명하려고 했다. 이렇게 신고전파 경제학과 케인스학파 경제학을 결합한 것이 '신고전파 종합'이다.

 

하지만 화학적 반응은 일어나지 않았다. 새뮤얼슨은 신고전학파 세계 위에 케인스 사상을 살짝 얹어놓고, 둘 사이를 사탕으로 발라서 붙여놓았다. 새뮤얼슨 경제학은 2011년에 19쇄가 출간될 정도로 경제학 교과서로 여전히 인기가 높다. 그는 이 책을 내기 전 해에 또 다른 중요한 책을 발간했는데, 「경제 분석의 기초」(1947년)에서 경제학의 모든 이론을 수학적으로 풀어냈다. 새뮤얼슨은 케인스 사상을 명쾌하게 해석하는 동시에, 영리한 학자답게 최대한 복잡하게 만들어서 케인스를 주류 경제이론으로 끌어올렸다. (더 많이 소비하라!!)

 

 

모두가 잘 사는 나라, 미국

 

케인스학파가 경제를 주도하면서 '호황과 불황의 순환'은 '호황과 정지의 순환'이 되었다. 가난한 사람들의 돈은 많아졌지만, 높은 세금 부과 때문에 큰 부자들의 돈은 많아지지 않았다. 많은 부자들이 이 새로운 규칙을 받아들였다. 일부 부자들은 여전히 1920년대를 동경했다. 루스벨트가 모든 것을 망가뜨리기 전까지 대공황도 그리 나쁘지 않았다고 말하는 부자들도 있었다. 그중 한 사람이 후버 전 대통령이었다. 후버는 1951년 회고록에서 대공황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떠나 이윤이 더 많이 남는 사과를 팔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어느 쪽이든 부자들은 권력을 잃고 있었고 그들은 자신이 소유한 회사조차 통제할 수 없었다. 이 시기에 대기업들은 주주가 너무 많아서 개별적으로 큰 목소리를 낼 수 없었다. 게다가 전후 기업은 상황이 복잡해져서 일부 주주만이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 그래서 대부분의 주주들은 경영진이 말해주는 것 외에는 몰랐다. 경영진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는데, 일 년에 고작 한 두 번 정도 모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업 경영은 상당히 자율적으로 변하게 되었고, 특히 대기업의 운영은 전문 관리자들이 맞아서 운영하게 되었다. 다시 말해 고용인들이 회사를 관리했다. 

 

1950년대에 가난한 사람들은 부유해지고 부자들은 상대적으로 덜 부유해졌다. 그리하여 미국 사회는 중산층(중하위층, 중중위층, 중상위층)이 거대한 무리를 이루는 듯 보였다. 아이젠하워 집권 시 부통령이었던 리처드 닉슨은 세계에서 가장 큰 자본주의 나라 미국이 부의 분배와 계급이라는 측면에서, 모두가 부유한 이상향에 가장 가까이 있는 나라라고 말했다. 

 

열심히 일하고 방탕한 생황만 하지 않는다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이 일반적이었다. 경제 성장과 합리적이고 광범위한 이익 분배가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경제 성장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기술의 발달과 소비의 촉진으로 개인의 자동차 소유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비행기 이용객들도 증가해가면서 공해는 심각해졌다. 한정된 자원이 빠르게 고갈되어 갔으며, 빠른 발전으로 사회는 점차 복잡해졌다. 소비촉진으로 술과 담배, 과소비성 상품들이 즐비하게 되면서 점차 풍요 속의 어두움이 확대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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