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공부 / / 2022. 11. 13. 14:02

경제 공부하기(수요와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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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전파 경제학의 등장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주목해야 할 이유가 있는데, 바로 주류 경제학에 대하여 반기를 들었다는 점이다. '자본론'이 출간되던 무렵, 경제학자들은 리카도의 '노동가치론'에서 멀어지기 시작했다. 경제학자들이 떠날 만했다. '노동가치론'은 오류 투성이었다. 리카도의 모형은 물건이 항상 평균 비용에 팔린다고 가정했다.

 

맬서스가 식량이 인구증가율을 따라가지 못한다고 지적했던 것이 기억나는가? 맬서스의 인구론 관점에서 보면, 농부가 한 명씩 늘 증가할 때마다 수확량은 늘어나지만, 산술급수적으로 증가하지는 못한다. 평균 비용이라는 것은 없다. 수확량은 한 단위가 증가할 때마다 이 단위로 인해 증가하는 '한계 생산량'은 점차 줄어들게 되는데, 이것을 '수확 체감의 법칙'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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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 체감의 법칙(Diminishing returns of scale)


'수확 체감의 법칙'은 자본과 노동 등 생산요소가 한 단위 추가될 때 이로 인해 늘어나는 한계 생산량은 점차 줄어든다는 것을 말한다. 즉 생산요소를 추가적으로 계속 투입해 나갈 때 어느 시점이 지나면 새롭게 투입하는 요소로 인해 발생하는 수확의 증가량은 감소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이론을 좀 더 확대하면 어떤 산업이든지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성장이 정체될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그러나 대량의 자원을 대규모로 가공 처리하는 전통적인 산업 부문에서는 '수확 체감의 법칙'이 작용하는 반면, 적은 자원과 집약된 첨단 지식을 활용하는 지식기반 경제에서는 일반적으로 '수확체증의 법칙'이 통용되는 것으로 보인다.

 

'수확체증의 법칙(Increasing Returns of Scale)'이란 투입된 생산요소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산출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현상을 말한다.

 

리카도는 수요에 대해 말을 많이 하지 않았다. 하지만, 현실세계에서는 무언가에 대한 욕망은 이미 가진 것이 많을수록 줄어들기 마련이다. 이것을 '효용 체감의 법칙'이라고 한다. 단위가 늘 때마다 우리가 느끼는 가치는 떨어지게 되므로, 그 값을 덜 지불하게 된다는 의미이다. 예를 들어, 당신이 두 번째 가족 차량을 구매하기로 결정했다면, 아마 꼼꼼하게 따져보며 차를 결정할 것이다. 하지만 10번째 100번째 차가 된다면 그렇지 않을 것이다.

 

 

수요-공급곡선

 

효용 체감과 수확 체감을 그래프로 나타내면 각각 나래 그림과 같을 것이다. 구매자가 물건을 처음 살 때는 많은 돈을 내고, 두 번째는 조금 덜 내고, 세 번째는 그보다 덜 낸다. 따라서 가격이 오를수록 수요량을 떨어진다. 판매자는 처음에 시장에 소량의 물건을 내놓고, 두 번째는 조금 더 많이, 세 번째 그보다 많이 내놓는다. 따라서 가격이 오를수록 시장 출시량은 올라간다. 

 

수요공급곡선

 

이것은 우리의 상식과 일치한다. 판매자는 값이 비싸면 더 많이 팔려고 할 것이고, 구매자는 값이 싸면 더 많이 사려고 할 것이다. 그래서 수요곡선과 공급곡선을 한 그래프에 나타낸 것이 위의 '수요-공급곡선'이다.

 

예를 들어 빵공장에서 많은 수량을 생산하더라도, 수요가 충분하지 않다면, 판매자들은 값을 낮출 것이다. 반대로 수요는 많지만 공급이 부족하다면 가격이 오를 것이다. 그래서 가격은 두 그래프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정해진다.

 

각 수요곡선과 공급 곡선을 상하좌우로 옮겨보면, 수요와 공급의 변화를 예측할 수 있다. 만약 풍년이 들어 공급이 늘어나면, 시장은 더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므로, 시장 자체가 새로운 균형점을 찾아가게 된다. 취향의 문제이긴 하지만, 미묘하고 복잡한 방식을 적용해 그래프를 꾸밀 수도 있다. 가격의 수요-공급 모형은 1890년 '앨프리드 마셜'의 책 「경제학의 원리」에 처음 등장하자마자 즉시 새로운 경제학 모형의 토대로 자리 잡았다.

 

마셜은 리카도 모형을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말라고 경고했다. 기특하게도 마셜은 자신의 모형에 대해서도 똑같이 경고했다. 추상적인 모형을 현실세계에 반영할 경우 단정된 형태로 몰아갈 수 있음을 경고한 것이다.  마셜은 자신의 연구를 '정치경제학' 대신 '경제학'이라고 불렀다. 너무나 추상적인 분야라서 정책의 지침으로는 부적합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새로운 경제학은 '신고전파 경제학'이라고도 불린다. 리카도의 고전적 방법론을 채택하기 때문이다. 여전히 현실 세계에서 진실이 아닐 수도 있는 가정에 기초한 논리 모형이기도 하다. 여기에서 그 가정 중 중요한 몇 가지를 살펴보자.

 

  1. 인간은 자기 잇속을 차린다. 리카도의 '경제적 인간'
  2. 수요와 공급은 옮기지 않으면 고정된다. (소득, 취향 및 다른 물건의 가격에 변화가 없다)
  3. 모든 사람은 동일한 정보를 갖는다.
  4. 모든 판매자와 구매자는 단위가 너무 작아서 자신의 행위로 상품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

 

이 새로운 모형이 만들어질 당시 현실 세계는 이미 최신의 가설이 아무런 소용이 없는 상황이었다. 미국의 상황이 특히 그랬는데, 남북전쟁 이후 구모와 권력이 커진 기업가들이 그 영향력을 다시 내려놓기 싫어지게 되면서였다.

 

 

수요와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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