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이란?
고혈압은 동맥 혈압이 정상보다 높아진 상태로, 우리나라 기준은 수축기 혈압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 90mmHg 이상인 경우로 정하고 있다. 고혈압은 혈압 상승을 유발하는 특정한 원인이 있는지에 따라 일차성과 이차성으로 나뉘며, 일차성의 경우 아직 뚜렷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고혈압이 조절되지 않고 방치될 경우, 뇌, 심장, 신장, 눈 등 다양한 장기에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투약 및 꾸준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정상인의 혈압 기준은 아래 그림과 같이 수축기 120mmHg, 이완기 80mmHg이다.
(mmHg, milimeter of mercury : 수은주 밀리미터, 혈압측정 시 사용되는 압력 단위로, 1 기압의 1/760이다.)
[고혈압 진료지침에 따른 혈압의 분류]
구 분 | 수축기 혈압(mmHg) | - | 이완기 혈압(mmHg) | |
정상 혈압 | 120 미만 | AND | 80 미만 | |
주의 혈압 | 120 ~ 129 | AND | 80 미만 | |
고혈압 전단계 | 130 ~ 139 | OR | 80 ~ 89 | |
고혈압 | 1기 | 140 ~ 159 | OR | 90 ~ 99 |
2기 | 160 이상 | OR | 100 이상 | |
수축기 단독 고혈압 | 140 이상 | AND | 90 미만 |
※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혈압을 가지고 있나? (통계)
2020년 KOSIS 통계자료를 보면, 전체인구의 약 35%가량이 고혈압을 가지고 있다. 특히 65세 이상 되면 유병률 61.4%로 높아지며, 30세 이상은 34.2%, 19세 이상은 29%로 우리와 상당히 가까운 질병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지역별로는 동 단위보다 읍면단위로 갈수록 유병률이 높아졌고, 소득 수준이 높은수록 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고혈압은 남성들이 더 취약한 병으로 알고 있지만, 60대가 넘어가면서 오히려 여성의 고혈압 유병률이 높아진다는 통계도 의미 있게 볼 부분이다.
구 분 | 남성 유병률(%) | 여성 유병률(%) | 차 이 |
19-29세 | 7.4 | 1.1 | 6.3 |
30-39세 | 17.7 | 4.4 | 13.3 |
40-49세 | 31.5 | 9.6 | 21.9 |
50-59세 | 45.5 | 26.4 | 19 |
60-69세 | 50.5 | 45.9 | 4.6 |
70세 이상 | 59.3 | 69.6 | ▲10.3 |
발생원인 및 건강에 미치는 영향
고혈압은 두 가지로 나뉘는데, 원인을 명확하게 알고 있는 고혈압을 '속발성 고혈압(Secondary Hypertension)' 또는 '이차성 고혈압'이라고 하며, 원인을 모르는 고혈압을 '본태성 고혈압(Essential Hypertension)'이라고 한다. 원인을 알고 있다면 원인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치료하면 되겠지만, 원인을 모른다면 강제적인 약물치료가 부작용을 낳거나, 효과가 없는 경우도 있다. 안타까운 부분은 고혈압 환자의 90~95%가 원인을 알 수 없는 '본태성 고혈압'이라는 점이다. 유전, 생활환경, 개인별 생체 특성에 따라 다를 수 있다.
고혈압이 '조용한 살인자'라고 불리는 이유는 별 증상을 일으키지 않기 때문이다. 치료를 받지 않고 버티는 사람이 많은 이유도 당장 불편한 게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혈압은 신체 장기에 치명적인 손상을 주기 때문에 조기에 빠른 처방과 치료를 통해 관리해야 할 무서운 질병임을 알아야 한다.
- 심장 : 혈관 내 압력이 높아지면, 심장이 힘이 들고 더 많이 일해야 한다. 결국 심장벽이 두꺼워지고, 그렇게 일만 하다 지쳐 심부전이 온다. 또한 심장에서 일을 많이 하려면 산소가 많이 필요하게 되는데, 그로 인해 협심증이 오거나, 심근경색 위험이 있다.
-뇌 : 고혈압이 심하면 후두통이 나타난다. 이런 후두통을 고혈압이 심할 때 나타나는데, 혈관이 막히거나 뇌출혈이 일어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 신장 : 높은 혈압으로 신장이 손상되어 단백질, 혈액 등이 소변으로 나오며, 결국 신부전이 될 수 있다.
최고혈압이 140이 넘거나, 최저혈압이 90을 넘는 환자는 누구나 치료받아야 한다.
치료방법
모두 알고 있는 쉽지만 지키기 어려운 3가지다. '저염식, 살빼기, 약 복용'
최근 들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며, 저염식과 운동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지만, 여전히 '혈압약 복용'에 대한 거부감은 큰 변화가 없는 듯하다. 위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당장 불편하거나 증상이 없으니 그럴 수 있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약을 복용하지 않는 지금 이 순간에도 내 몸의 장기는 하나 둘 망가져가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운동방법 (유산소 운동)
고혈압 환자에게는 유산소 운동을 권장한다. 유산소 운동은 지방을 태우기 때문에 다이어트 효과도 좋지만, 심장과 폐의 기능을 향상해 준다. 걷기, 조깅, 자전거 타기, 수영, 체조, 줄넘기, 테니스, 배구, 에어로빅 등이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이다. 일주일에 5회 정도로 운동 시 30분~ 1시간 정도가 적당하다. 운동도 습관이 되어야 하므로, 처음부터 무리하기보다는 일단 시작하는 것, 꾸준히 조금씩이라고 운동한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접근하면 도움이 된다. 운동 강도는 약간 숨이 차오를 정도가 적당하다. 너무 의욕에 앞서 무리하거나 너무 편안한 상태로 운동하는 것은 어느 것 하나 도움이 안 된다. 최근에는 운동 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 워치류나, FIT 측정기기 등이 많으니, 개인별 상황에 따라 기기를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운동 전 가볍게 스트레칭을 한 후 운동을 시작하고, 끝나고 나서도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마무리 스트레칭을 시작 스트레칭 시간의 1.5~2배 정도로 해주는 것이 좋다. 고혈압 환자에게 근력운동은 가급적 하지 말라고 하는데, 유산소 운동을 마치고 몸이 어느 정도 풀린 상태라면 개인의 건강상태를 봐가며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아령 들기, 팔 굽혀 펴기 등 시행해도 좋다. 다만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상태에서의 무리한 저항운동은 일시적으로 혈압을 크게 상승시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운동은 철저하게 개인의 상태를 모니터링하면서 저강도에서 고강도로, 적은 시간에서 조금씩 시간을 늘려가는 방식으로 무리가 안되도록 서서히 올려가야 한다.
[고혈압 환자의 운동효과]
효과 有 | 효과 無 |
심박수 낮아짐 수축 및 이완기 혈압 낮아짐 허리둘레, 몸무게, 지방량, 중성지방 감소 심폐지구력, 근력 및 근육량 증가 고밀도지단백질(HDL) 증가 |
혈당감소 효과 없음 체질량지수 감소효과 없음 저밀도단백질(LDL) 및 총콜레스트롤 감소효과 없음 |
'건강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1월 제철음식 : 딸기 (0) | 2023.01.21 |
---|---|
1월 제철음식 : 우엉 (0) | 2023.01.20 |
갑작스러운 추위, 한파 대응법 (0) | 2023.01.19 |
연말연시 '알콜성 위염' 주의 (0) | 2023.01.17 |
연말연시 송년회, 신년회 (0) | 2023.01.16 |